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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그맨 김학도 카테고리 없음 2020. 6. 21. 18:47
하나님이 사용하시는에듀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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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가 많았던 학창시절제가 처음 교회를 갔던 때가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어머니가 저를 교회로 데려가셨죠.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하고 지냈어요. 사실 그때부터 개그맨의 자질을 조금씩 발견했던 것도 같아요.TV에 나오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주위 친구들의 반응이뜨거웠어요.제가 기도하고 눈을 뜨면, 앞에 초콜릿이 놓여있던 적도 있었을 만큼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았던 것 같아요.하지만 제 학창생활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굉장히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개그맨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죠.
도전, 또 도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서 제가 선택한 전공은 토목공학이었어요.그런데 그 시기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워 부모님이 힘들게 사시는 모습들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전공과는 다른, 미래가 확실히 보장되고 어려운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죠.처음 도전했던 것이 대학가요제였는데 바로 실패했어요. 그리고 이어서 코미디언 시험을 보게 됐는데, 그것도 역시 불합격이었죠.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했고, 지금은 유명한 연예인이 된 박명수 씨와 함께 듀엣으로 코미디언 시험을 보게 됐고, 최종 합격을 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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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쉬지 않고 달려온 길코미디언이 되고 나서 참 바쁘게 많은 일을 해왔던 것 같아요.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라디오 DJ 등 다양한 일들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 같아요.돌이켜 생각해보면, 방송일을 시작하고 단 한 번의 슬럼프없이 쉬지 않고 일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이런 것들이 가능했던 건 함께 일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과정들을 인도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실명의 위기, 하지만 결국 은혜그러던 어느 날, 저의 삶을 깨우는 큰 사건을 경험하게 됐어요. 집안일을 하던 중, 화분지지대로 쓰인 쇠꼬챙이에 눈이 깊게 찔렸어요. 피가 철철 흐르는 그 순간, ‘아! 이렇게 실명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의사 선생님의 최종 결과를 기다렸는데, 정말 다행히 쇠꼬챙이가 동공을 살짝 빗나가서 실명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조금만 더 깊숙이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더라고요.이 사건을 통해 그동안 쉼 없이 했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그리고, 더욱더 하나님의 보호 하심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죠. 주위의 목사님들과 많은 분들이 찾아와 기도와 위로를 해주셨어요. 지금 회복이 다 된 상황에서 제게 일어난 일을 다시 돌아보면, 결국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은혜였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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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에듀테이너요즘은 제가 강연을 많이 다니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의 인생 속에 전해주고 싶은 다섯 가지 단어를 기초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어요.‘Together(함께함), ‘Humor(유머)’, ‘Attention(주의)’, ‘News(뉴스)’, ‘Knock(두드림)’ 등의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마지막엔 ‘THANK(감사)’의 삶으로 이어지게 되죠. 이런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전해주고, 또 제가 가진 것들을 함께 나누며 살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셔서, 이런 선한 일들을 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제가 가진 소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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