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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무대에 서도 자신 있어요! [시민MC·아나운서 양성과정] 수강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0. 6. 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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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개관 당시 부터 보아온 곳으로 나에게 낯선 곳이 아니었다. 타 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이나 행사 참석차 센터 내 교육실을 이용해 보기도 했었다.그렇지만 센터에서 시행하는 교육에 참여하기는 처음!! 바로 [ 시민MC·아나운서 양성과정 ]이다.이전에도 센터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나 각종 행사 등에 대해서 SNS 등을 통해 접해왔지만 번번히 시간이 맞지 않거나 교육 신청이 마감된 후에야 알게 되어 참여하지 못했었다. 그 때마다 아쉬운 마음은 “다음엔 꼭∼!” 하면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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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민MC·아나운서 양성과정]에 기필코 참여를 하게 된 동기는 나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2015년 5월부터 라디오 방송에 원고를 쓰고 출연을 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후 반응이 좋아 개편 때마다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횟수가 늘어 현재는 주 1회 방송을 하고 있는데, 늘 내 말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편안한 분위기의 대담 형식이 아닌, 소비자 피해와 예방 등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원고부터 말투까지 모두 딱딱하고 경직될 수밖에 없었고, 특유의 거슬리는 말버릇도 있었다.그런 점이 이번 교육을 통해 개선이 되기를 바라며 신청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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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교육을 담당한 김윤정 아나운서는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라디오 진행자와 출연자로 만나, 불과 얼마 전까지 1년 6개월 여간 함께 방송을 했던 사이이다. 방송 뿐만 아니라 강의 진행까지 프로다운 노련함에 반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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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수업시간에는 다양한 연령과 경력의 수강생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그리고 다 함께 영상을 보며 말투와 음성, 몸짓과 손놀림 등까지 모니터링을 했다. 나 역시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고치지 못하던 말버릇을 여지없이 지적 받았다. 다른 수강생들도 모두 한숨을 쉬며 부끄러워했다. 다음 시간엔 발음과 발성, 호흡법에 대한 이론과 함께 실제 발음연습을 하였다. “앞 집 팥죽은 붉은 팥 풋 팥죽이고, 뒷집 콩죽은 해콩단콩 콩죽...”을 소리내어 읽자 강의실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 때부터 나는 벌써 라디오 방송을 할 때 훨씬 좋아진 발음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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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실제 방송 원고를 통한 본격적인 실습이 진행되었다. 실습을 하며 개개인에 맞는 역할을 나눠 마지막 수료식인 <대시미 MC·아나운서 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TV리포터를 맡았고, 다른 수강생들은 기상캐스터나 행사 MC, 라디오 DJ 등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역할들을 맡았다. 수강생 모두 자신의 개성에 맞게 원고를 수정하고 표정과 억양, 제스처 등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발적인 연습을 계속하였다.5,6차시때는 배경음악과 마이크를 사용하여 보다 현장감 넘치게 연습할 수 있었고, 수료식을 앞둔 7차시때는 수료식 전체 리허설을 진행하였다. 카메라의 위치에 따른 동선과 시선처리 등에 이르기까지 김윤정 아나운서의 세밀한 지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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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지막 시간,모두 함께 열심히 연습한 결과물인 <대시미 MC·아나운서 페스티벌>이 열렸고, 많은 수강생들이 가족과 친지들을 초대해 마음껏 끼를 펼치며 변화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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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하는 TV리포터였다.나이에 맞지 않게 머리에는 커다란 리본 머리띠를 두르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해 객석과 호흡을 주고받는 코너를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다는 막중한 임무로 더 떨렸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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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단체생활을 하며 행사나 회의 등의 사회를 봤던 경험이 있어서 행사 진행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 있었다. 처음 교육 수강의 목적은 우선 라디오 출연자로서 말을 잘하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이 자리가 아니면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니 TV리포터를 잘 선택했다 싶었다!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긴 8차시의 교육을 수강하며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프로 아나운서처럼 변모해가는 나와 다른 수강생들의 발전이 놀라웠다.큰돈을 들여 방송아카데미를 수강했던 한 수강생은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더 알찼다고 말할 정도였다.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학생들, 전달력을 키워 스피치에 자신감을 얻고 싶은 분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들! [시민MC·아나운서 양성과정]을 통해 그 기회를 얻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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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03. 21.시민MC·아나운서 양성과정 수료생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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